똥싼 아기 꿈

최근에 꿈 속에서 아기와 관련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꿈의 내용은 다소 희극적이고 기이했지만, 제가 깨닫게 된 점이 많아서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꿈 속에서 저는 한 아기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 아기는 아무런 걱정 없이 웃고 뛰놀고 있었고, 주변은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노을 진 공원이었습니다. 이 아기는 정말 사랑스러워 보였고, 모든 것이 순수하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기가 얼굴에 기분 나쁜 표정을 짓더니 똥을 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꿈 속의 순간은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그 순간의 상황은 나도 모르게 유머러스하
 게 느껴졌습니다.
아기가 똥을 쌌다고 해서 세상이 멈춰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여전히 아름답고 평화로웠고, 아기는 그 상황을 전혀 걱정하지 않은 채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죄책감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기는 자신의 행동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웃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저는 아기의 순수함과 자유로움을 느꼈고, 충격적이면서도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잃어버린 것들 중 하나가 이러한 순수함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는 스스로의 본능에 따라 행동하고, 그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많은 사회적 규칙과 기대에 따라 살아가면서 종종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감추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기는 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아기처럼 천진난만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가 얼마나 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꿈 속의 똥싼 아기는 그저 아기일 뿐이지만, 그 상황은 제게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하는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은데,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에 의해 억눌리거나 위축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기의 천진함은 우리
 에게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도록 여전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 후 꿈에서 돌연 아기는 제 옆에 앉아 크게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제 마음속에 자리한 걱정들, 불안들, 두려움들이 한순간에 아기의 그 순수한 시선과 얼굴에 의해 한쪽으로 밀려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똥과 같은 다소 불쾌한 상황도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듯이, 우리는 늘각각의 상황 속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따라 감정을 변화시킵니다.


꿈에서 깨어난 후엔, 콧노래가 절로 나왔습니다. 아기들의 행동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다시금 떠올리며, 나도 일상 속에서 조금 더 자유롭고 당당하게 내 감정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할 필요는 없으며, 때로는 똥을 싸는 것처럼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이렇듯 꿈에서의 아기와의 만남은 제게 잊지 못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 꿈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생각을 나누고 싶었고, 삶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